과거에 저에게 글쓰기는 학교에서 숙제로 내줄 때 쓰는 것, 나와는 관련 없는 것, 글쓰는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것이였어요. 다행인 건, 내가 과거에 잘 못 했고 현재에 하지 않고 있다 해서 잘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같이 데려가진 않는다는 거에요. 그래서 '잘 쓰고 싶다'라는 마음이 한구석 있었죠. 제가 글쓰기와는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있었어요. 글은 논리정연하게 써야만 한다는 그런 이상한 압박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글쓰기가 제 직업도 아닌데 그렇게 쓸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고 나니 그 마음의 장벽을 스스로 무너뜨릴 수 있었어요. '잘 쓰고 싶다' 가 '그냥 써보지 뭐'로 바뀌는 순간이 된거에요. 생각해보면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펜팔도 했고, 독후감도 썼고, 일기상도 받았어요. 그런 건 다 글쓰기가 아니라고 생각했죠. 뭔가 글쓰기란 와아!짜잔(?)이런 느낌을 줘야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ㅎㅎ

 

   글쓰기, 처음인데 시작해도 될까요?

저는 매일 아침 블로그로 그 글쓰기를 용기를 키웁니다. 글을 쓸 때 '이게 재미있을까?, '이런 후진 글을 썼다고 흉보지는 않을까?이런 고민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순간 가장 쓰고 싶은 글을 씁니다. 매일 하나의 글감을 떠올리고 제목을 뽑고 편집을 하며 창의성을 단련합니다. 속으로 삭이기만 해서는 절대 발전하지 않아요. 자꾸자꾸 끄집어 내야 합니다.

-> 글쓰기에 두렵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인 것 같아요. 실제로 저와 같은 초보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기도 하고요. 잘쓰고 싶다가 아닌 그냥 한번 써봐야겠다고 마음을 바꾸었죠. 앗! 이제 고민은 그만.

 

 

  내가 글쓰기 재능이 있을까?

자신에게 글쓰기 재능이 있는지 없지 궁금하다면, 일단 매일 한 편씩 글을 써보세요. 분명히 장담하는데, 우리에게는 누구나 말과 글의 재능이 있어요.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도 끈기를 발휘하기 전에는 알 수 없고요. 결국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해도 끈기를 기른다면, 재능보다 더 소중한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재능보다 더 중요한 건 끈기입니다.

->  '써도 재능이 없어서 실력이 늘지 않을거야.' 라는 생각은 글을 쓰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였어요.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끝까지 해본 후에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전문가로 이름 불리는 그 누군가도 분명 처음이 있었고, 그 처음엔 서툴렀을거에요. 처음부터 잘하고 싶은 마음은 욕심인 것 같아요. 꾸준히 하다보면 분명 성장하고 있는 내가 있을거라 믿어요.

 

 

   글을 매일 쓰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리고 무엇을 쓰죠?

하루하루의 삶이 즐거워야 합니다. 매일의 일상을 즐거움으로 채워야 합니다. 독서가 즐거워야 책 리뷰를 쓰고, 여행이 즐거워야 여행 이야기를 쓰고, 영화를 재미나게 봐야 설득력 있는 감상문이 나옵니다.

절절히 사랑하는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내가 진정 결점가지 이해하고 평생토록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는 내 인생을 주제로 한 휴먼다큐의 주인공이다. 나를 아껴주고 사랑하자.' 이것이 블로거에게 마땅한 삶의 자세가 아닐까요? 블로그에서 다뤄야 할 삶의 주인공은 나입니다. 휴먼다큐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더 열심히 즐겁게 삽니다. 멋진 삶이라 기록하는게 아닙니다. 기록에 남기고 싶은 일상을 하루하루 즐기다 보면 멋진 삶이 되는 겁니다.

 -> 매일 글을 쓰기 위해서 의식적으로 하루하루의 삶을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순간 긍정적인 기운이 모여, 또 다른 멋진 저의 모습이 그려지겠죠. 그리고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된다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를 소재로 글을 쓰면 좋다고해요. 모든 비범한 이야기는 평범한 소재에서 출발한다고도 했으니. 자신에 대해서 50%을 알면 많이 알고 있는거라고 들은적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제 자신을 알아가는 동시에 글쓰기 실력도 늘길 바라며!

 

 

  왜 글을 써야할까요?

삶이 힘들다면 일기를 한번 써보면 어떨까요. 지금 느끼는 모든 감정을 또박또박 글로 옮겨보세요. 일기장에 털어놓은 다음엔 잊어버리세요. 비슷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오늘 나의 일기가 언젠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글을 씁니다.

-> 물론 즐거운 삶을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중간중간 삶에 힘듦이 찾아올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때 그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여서 일기를 쓰는데,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치유되는 것 같아요. 나와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들의 글을 보며 제가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저 역시 글을 쓰면서 위로를 건네고 싶어요.  토닥토닥~

 

 

  글을 쓰면 어떤 점이 좋나요?

글쓰기를 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맑아집니다. 일흔 넘어 한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에물었대요. 한글을 배우니까 뭐가 좋냐고. 할머니가 이렇게 대답하셨답니다. "안 보이던 꽃이 보이더라." 블로그도 그래요, 하루하루의 삶을 기록하다 보면 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내 삶의 하루하루가 더욱 소중해집니다.

나의 삶을 응원하며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합니다. 블로그에서 자랑하고 싶은 일로 하루를 채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삶이 즐거워졌어요, 블로그는 언제 얻서나 내 곁을 지켜주고,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든든한 친구입니다.

-> 글을 쓴지 얼마 안됬지만 제 안에서 무언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는 것을 느껴요. 제가 글을 쓰면서 좋았던 점은 머릿 속이 편안해지고 있어요. 머릿 속에서 맴돌고 있던 복잡한 생각들을 글로 쓰니 글로 풀어낸 생각들이 제 머릿 속에서 빠져나간 것 같아요. 그리고 글을 더 잘 쓰고 싶어 노력하는 제 모습이 보여요.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점점 좋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음을 느껴요. 글을 쓴 100일 뒤, 1년 뒤, 먼 훗날에만 알 수 있는 그 글쓰기의 매력이 정말 궁금해요. 꼭 지치지 않고 글을 쓸거에요.

 

 

   기적이 일어날까요?

홀로코스트 하면 가장 떠오르는 몇 가지 단어 중 하나가 <안내의 일기>인데요. 안네가 유명해진 것이 홀로코스트코라는 20세기 최대의 비극 때문이었을까요? 홀로코스트로 죽어간 사람은 수십만입니다. 그들 한 사람 한사람 모두가 비극적인 삶의 주인공이었지요. 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가장 강렬하게 남아 있는 건 안네 프랑크라는 한 소녀입니다. 다락방에 갇펴 지내는 하루하루, 쓸 게 뭐 그리 많았을까요?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매한가지인 일상 속에서도 안네는  일기를 썼습니다. 비범한 것은 안네의 일상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진 그 기록이지요. 비극적인 현실에 둘러싸인 평범한 소녀의 일기, 그 일상의 기록이 만들어내는 감동은 범상치 않습니다. 때때로 기록의 힘은 현실을 압도하니까요. 비범한 삶이라 기록하는게 아니라 매일 기록하니까 비범한 삶이 되는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달립니다.

-> 김민식pd님의 <영어 책 한권 외워봤니?>를 읽고 한권을 외우는 기적을 스스로 경험했기 때문에 <매일 아침 써봤니?>를 읽으면서 제가 만들어갈 또 다른 기적에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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