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 후회하지 않는 최고의 방법

요즘 많이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디지털노마드' 이다. 디지털노마드란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 디지털장비를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일하는 사람을 가르킨다. 디지털(digital)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이다. , 작업할수 있는 노트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한다. 디지털노마드는 4차혁명의 흐름이 반영된 가까운 미래의 많은 사람들의 직업이 될 것이다. 제한된 장소인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사람은 많이 없어질 것이다. 물론 현재도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이 있지만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이 아닌 자신이 일하고 싶은 장소에서 분명 일하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 디지털노마드족의 비율이 훨씬 적기 때문에 디노(디지털노마드 줄임말)족을 보면 신선하거나 혹은 당황스럽다. 변화의 흐름에는 항상 과도기가 있기 마련이다. 나는 초창기 디노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직은 불안한 것이 더 많지만 더 나은 디노족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상적인 디노의 삶은 원하는 곳에서 하루 4시간만 일을 하는 것이다. 사실상 지금은 둘 다 해당되지 않는다. 오히려 퇴사를 한 이후, 난 도서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있다. 만족할만한 디노 삶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이상적인 디노의 삶을 바랄 순 없다. 그래도 가끔은 도서관이 아닌 카페에서 따뜻한 tea 한잔 마시면서 키보드를 두드린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디노는 일주일에 3번, 하루 4시간만 일한다?

디노의 삶을 선택했다고 해서 바로 만족할만한 디노생활을 할 수 없다. 오히려 그 삶을 위해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지금도 바쁜데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억울해하지 않아도 된다. 30년 먼저 은퇴하고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삶을 위해서 몇년 더 사서고생하는 것 뿐이다. 어쨌든 몇년은 치열하게 더 노력해야 한다. 퇴사 후 하루 공부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지만 회사를 다녔을 때 만큼 힘들진 않다. 오히려 더 많이 일하지만 더 괜찮다. 내가 원해서 선택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만의 디노 삶을 위해 충분히 고민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면 분명 가까워지리라 믿는다. 일단 지금은 달려야한다.

 

 

디노의 삶을 위해 당장 퇴사를 해야한다?

디노의 삶을 위해 퇴사를 결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권장하고 싶지 않다. 준비를 해야 한다. 디노의 삶은 처음에는 녹록치 않다. 인생은 비가 항상 내린다고 했다. 사실이다. 비가 내릴 때를 대비해서 예를들면, 수입이 적거나 없을때를 생각해야 한다. 당장 수입이 없어도 통장에 돈이 있어야 조급해하지 않고 배우고 일할 수 있다. 마음에 여유로움이 사라지는 순간, 불안해지고 욕심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를 다니면서 차근차근 돈도 마련해두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노트에 적어가며 계획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 위험상황이 나타날지 모르니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면 일단 맘에 드는 노트를 펼치고  펜을 들고 쓰자.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보다 쓰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일단 생각을 써보자.

 

 

디노 삶 꼭 필요할까?

우리는 1년동안 주말, 공휴일, 휴가 때 길게 놀러갈 수 있다. 1년에 3번정도 (30일 정도) 가면 많이 가는편이다. 그리고 나머지의 시간은 대부분 원하지 않는 회사에서의 삶이다. 10년 동안 지금과 같은 생활을 한다면, 내가 원하는 삶은 고작 1년이다. 

디노 삶이 정답은 아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있고 원하는 방향이 있다. 디노의 삶이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디노족을 강요하면 오히려 탈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알아야한다. 나를 알면 내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해하는지 조금 더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자신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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